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고 AI 관련주들이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지금, 대다수 투자자는 ‘고점 공포’와 ‘소외감(FOMO)’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가치 투자 관점에서 너무 비싼 게 아닐까?”라는 질문은 타당해 보이지만, 냉정하게 말해 이는 변화된 시장의 중력을 읽지 못하는 과거의 관성일 뿐입니다.
현재 시장은 우리가 알던 고전적 밸류에이션 공식이 해체되는 ‘새로운 게임’의 국면입니다. 글로벌 투자 전략가의 시각에서, 이번 강세장에서 살아남아 부를 거머쥐기 위해 반드시 해독해야 할 전략적 플레이북을 제시합니다.

1. “버블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실적 있는 과열

실적의 폭발적 증명 vs 버블의 오류

많은 이들이 현재의 주가 상승을 2000년 IT 버블과 비교하며 경계하지만, 지금은 사전적 의미의 버블이 아닙니다. 하워드 막스가 지적했듯, 현재 시장은 ‘실체가 동반된 과열’ 단계입니다.


실적의 폭발적 증명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닙니다. DRAM 가격이 33일 연속 상승하며 평균 3배 폭등하는 등, 전례 없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버블의 정의적 오류

진정한 버블은 실체가 전혀 없는 기업이 100배씩 오르는 광기를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주도주들은 어마어마한 현금을 실제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버블은 거품이죠. 실체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은 모든 기업이 실체가 있고 실적도 잘 나옵니다. 다만 실적 대비 좀 비쌀 뿐입니다. 이걸 버블이라고 부르는 건 사전적 정의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밸류에이션을 따지고 조심스러워하는 지금은 끝이 아닙니다. 진짜 버블은 9시 뉴스에 연일 주가 폭등 소식이 도배되고, 주식을 모르던 이들까지 눈이 뒤집혀 “아무거나 사달라”고 달려들 때 시작됩니다.

2. 주식 고수들이 강세장에서 소외되는 역설

역설적이게도 분석에 능한 애널리스트나 경험 많은 4050 세대보다, 소위 ‘주린이’들이 폭등장에서 훨씬 큰 수익을 냅니다. 이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수용성과 심리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 이성의 함정 (The Trap of Rationality): 숫자에만 매몰된 전문가는 주가가 적정 가치를 조금만 넘어서도 팔아버립니다. 하지만 거대한 산업 전환기에는 숫자가 상상력을 따라오지 못하는 구간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 심리와 깡의 싸움 (The Grit Factor): 강세장은 지능 지수가 아닌 ‘확신과 깡’의 영역입니다. 분석에만 매몰될 바에야 “차라리 해병대 캠프라도 가서 깡을 길러라”는 농담 섞인 조언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3. 실패의 지름길: “도미 대신 정어리를 사겠다”

🐟 The Sardine Trap (정어리의 함정)

강세장에서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주도주가 비싸다는 이유로 덜 오른 2등주나 소외주를 찾는 매매 패턴입니다.

강세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도주와 2등주 사이의 이익 격차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벌어집니다. 이때 2등주는 ‘싼 대안’이 아니라 가치가 없는 ‘정어리(쓰레기)’가 됩니다.

2006년 조선주 폭등기를 상기해봅시다. 주도주였던 현대중공업은 2만 5천 원에서 10만 원까지 4배 오른 뒤, 마지막 1년 만에 다시 50만 원까지 5배가 폭발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진짜 돈은 ‘이미 비싸진 녀석’이 더 비싸지는 구간에서 만들어집니다.

4. 현대차의 재평가: ‘물리적 AI’ 로봇 기업

현대차를 여전히 자동차 제조사로만 본다면 당신은 가장 큰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현재 단순한 저평가 해소가 아니라 ‘피지컬 AI(Physical AI)’ 기업으로 완전히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주요 변화 포인트

  • 아틀라스(Atlas)의 실전 투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은 이제 연구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입니다. 50kg의 중량을 들어 올리고,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3지형 손가락 설계로 정밀 작업이 가능합니다.
  • 압도적인 인적 쇄신: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를 만든 ‘일론 머스크의 오른팔’ 밀란 코박과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 박민우 대표를 영입한 것은 하드웨어 권력을 소프트웨어로 전이시키겠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 밸류에이션의 전이: 테슬라의 PER이 미래 기대감으로 200배를 상회할 때, 현대차는 여전히 한 자릿수 PER에 머물러 있습니다. 로봇 기업의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로봇주가 됩니다.

5. 머니게임 2라운드: 스테이블코인법

2025년 이후 예상되는 유동성 폭발의 진짜 원인은 금리 인하 그 자체가 아닙니다. 미국 정부의 부채 전략인 ‘스테이블코인법(Genius Act)’에 주목해야 합니다.

💰 사적 양적 완화 (Private QE)

미 정부는 국채를 사줄 구매자가 부족해지자, 민간 기업이 국채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스템의 구축을 의미합니다.

📅 폭발 시점: 2025년 7월 서명 후, 내년 상반기 본격화 예상

📉 결과: 돈의 공급 폭발 → 화폐 가치 하락 → 실물 자산 폭등

결론: 당신의 눈빛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부자는 위험을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당한 위험을 감수한 대가를 받는 사람입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의 경제 지표와 가치 투자 공식에만 매몰된 투자자들은 이 거대한 산업의 중력장 밖으로 튕겨 나갈 것입니다.

지금 가격이 무서워 고개를 돌리는 행위는 안전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비싼 가격 뒤에 숨겨진 ‘실적의 실체’를 직시해야 합니다.

질문하겠습니다. 당신은 비싸진 가격에 겁을 먹고 도망치고 있습니까, 아니면 시대가 부여한 마지막 부의 사다리를 붙잡고 있습니까? 이번 강세장의 진짜 파티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