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28일(월) 오늘의 국내증시 시황 정리






2025년 7월28일(월) 오늘의 국내증시 시황 정리



오늘의 주식시황정리

2025년 7월28일(월) 오늘의 국내증시 시황 정리

오늘의 국내증시 시장 시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반도체 섹터: 삼성-테슬라發 훈풍에 동반 ‘초강세’

삼성전자 (005930)

금일 국내 증시의 주인공은 단연 삼성전자였습니다. 미국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자율주행칩(AI6)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11개월 만에 ‘7만전자’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재확인시킨 계기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키며 투자 심리를 강력하게 견인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밸류체인 관련주

삼성전자-테슬라 ‘잭팟’의 낙수효과는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며 관련주들의 동반 급등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 두산테스나네패스아크, 삼성 파운드리의 핵심 디자인하우스 파트너 에이디테크놀로지가온칩스, 반도체 IP 공급사 퀄리타스반도체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폭등했습니다. 이 외에도 제이엔비, 워트, 엑셈, 태성, 테스 등 협력사들이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과의 시너지를 부각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 금융·지주사: ‘부자 감세’ 논란에 투자 심리 ‘꽁꽁’

하나금융지주 (086790), KB금융 (105560) 등 금융주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을 둘러싸고 ‘초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여권 내에서 제기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8% 넘게 급락했으며,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주와 증권주가 동반 하락하며 코스피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조선업: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에 ‘순항’

한화오션 (042660), HD현대중공업 (329180)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조선업 협력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주요 조선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반도체 외에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또 다른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 실적에 따라 엇갈린 희비

효성중공업 (298040)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하며 주가가 15% 이상 폭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력기기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었으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373220)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등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호텔신라 (008770)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2분기 부진한 실적(어닝 쇼크)을 발표하며 주가가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면세 사업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 신규 상장주

엔알비 (454320)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엔알비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상장 초기부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내증시 종합 인사이트

금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테슬라’라는 하나의 거대한 재료가 시장 전체를 지배하는 ‘극심한 쏠림’ 현상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반도체 섹터는 역사적인 계약 소식에 관련 밸류체인 전체가 축포를 쏘아 올린 반면, 금융주는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동반 침몰했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이 거시 경제 지표보다 개별 산업의 대형 호재나 정책 리스크와 같은 개별 이슈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실적 시즌을 맞아 효성중공업과 호텔신라의 사례처럼 기업의 펀더멘털이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옥석 가리기’ 장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특정 테마의 열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개별 기업의 실적을 냉철히 분석하는 균형 잡힌 시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